2014 공예트렌드페어가 18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이 주관하는 이번 페어에는 예술로서의 공예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외 공예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외 40여명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실용과 감성의 2개 부문으로 나눠 가구, 도자기, 유기, 칠기, 목기, 섬유, 금속, 유리 등 다양한 소재의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실용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출품된 작품을 자신의 집 주방이나 거실에서 실제 쓰는 가구, 도자기, 조명기구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감성 코너에서는 소재의 맛과 조형성을 통해 공예미를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힐링’과 ‘치유’가 되도록 했다. 해외국가관에는 3개국이 참여했는데 영국은 가구, 프랑스는 보석, 대만은 전통산업기술이 접목된 문화상품 브랜드를 내세운다.
전시기획을 맡은 손문수 큐레이터는 “속도가 최상의 가치가 된 시대에 온화함과 소박함, 여유로움의 가치를 보여주는 공예 작품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예술이 실용을 만나 집 안으로
입력 2014-12-15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