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사진) 의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하루 전인 오는 16일 개성을 방문하겠다며 북한 방문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92) 여사 명의의 추모 화환을 전달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박 의원이 어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같은 날, 같은 목적의 개성 방문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방북 승인은 15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하루 전날인 지난 8월 17일에도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조화를 전달받은 바 있다. 앞서 이 여사는 방북을 추진했었으나 고령인 점을 고려한 의료진의 만류에 따라 내년 5∼6월로 방북 시기를 연기했다.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박지원 의원 訪北 신청… 김정일 3주기 화환 전달
입력 2014-12-13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