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롯데월드 정밀안전진단 명령 계획 수족관 이어 지하 1층 천장서도 누수 확인

입력 2014-12-12 04:29
누수 현상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의 2곳에서 추가 누수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정부가 정밀 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전날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한 실시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안전점검단 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수족관 1곳 외에 다른 수족관 2곳에서 누수 현상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런트 시공 과정상 하자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수족관 벽 등 구조체에는 결함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으며 지하 3∼5층 변전소의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수족관 누수와는 별개로 이번에는 같은 건물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10분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부근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롯데 측은 즉시 물을 닦아냈으며, 누수는 한 시간 만에 멈췄다. 롯데 관계자는 “천장 배관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김준엽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