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은 오는 13일 횡성실내체육관에서 ‘횡성행복봉사공동체’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복봉사공동체는 지역에 있는 186개 자원봉사단체, 6500여명의 봉사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체계적인 자원봉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자원봉사단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구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탄이나 김장김치 등 후원과 봉사활동이 한 곳에 쏠리는 현상을 막고 고르게 분배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군은 공동체 출범에 앞서 최근까지 자원봉사단체를 13개 분과로 분류해 각 분과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분과는 9개 읍·면 분과, 사랑나눔·여성일반·재능기부·연합 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읍·면분과는 9개 읍·면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체로 꾸려졌다. 사랑나눔은 가족봉사단, 여성일반은 여성단체, 재능기부는 집수리 및 공연, 연합은 로타리클럽과 라이온스 등 봉사단체를 주축으로 만들어 졌다.
행복봉사공동체는 지역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각 분과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규호 군수는 “그동안 186개에 달하는 봉사단체가 개별적인 활동을 하다보니 한 가정에 김장김치나 연탄이 쏠리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맞춤형 자원봉사를 전개해 자원봉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186개 자원봉사단체 네트워크로 묶어 체계적 봉사… ‘횡성행복봉사공동체’ 12월 13일 출범
입력 2014-12-12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