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은 11일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5년간 3세대(다음세대, 청·장년세대, 노인세대) 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3세대 부흥운동의 골자는 각 세대에 맞는 분과를 별도로 두고 선교 정책을 마련·실행하는 것이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최근 각 분과 위원을 선임하고, 65개 노회 관계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분과별 사업계획 및 5년간 로드맵을 완성했다. 먼저 다음세대분과에서는 교회학교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목회자를 도와 교회학교 사역을 이끌 평신도 교육사 양성, 교회학교 간 자매결연 운동 전개, 노회와 교회학교연합회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장년세대분과는 도시와 농촌 교회 청년들이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매뉴얼 마련과 문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말씀학교와 성경통독운동 활성화를 통해 장년층의 영성을 강화하고, 대형교회의 분립·개척운동 등을 추진한다.
노인세대분과는 은퇴한 목사와 장로 등을 지도자로 양성해 노인선교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교회 노인대학의 시설을 확대해 선교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내년에 교회의 성도 분포 실태조사를 하고, 성장을 위한 의식 확산 및 동기부여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성장기반 ‘터다지기’에 나선다. 2016년에는 ‘씨뿌리기’ 단계로 교회개척과 전도, 봉사 등을 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싹틔우기’를 위해 현장 반응 조사와 중간점검, 성공사례 발표와 노하우 공유의 자리를 마련한다. ‘열매 맺기’ 단계인 2018년에는 교회의 재도약과 확산을 기대하고 ‘추수하기’ 단계인 2019년에는 현장 안정화에 나선다.
정영택 총회장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증가한 실버세대, 교회의 허리역할을 감당하는 중간세대, 그리고 미래 교회에 희망을 구축할 다음세대까지 모두 교회가 집중 선교해야 할 대상”이라며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세대 부흥운동은 세대별 균형성장과 도시와 농촌(지방),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동반성장을 지향한다”며 “한국교회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모여 건강한 교회성장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5년간 “3세대 부흥운동”
입력 2014-12-12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