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지아드 아부 아인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맞아 사망한 데 대해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날 오후 “아인 장관의 죽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사고에 대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려한 게 아니라 폭도 200여명이 정착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하면서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국제사회는 아인 장관의 사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잔혹한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신속히 이번 사망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군의 과잉 대응을 매우 우려한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월드파일] “팔 장관 살해 사건 유감”… 국제사회 조사 촉구
입력 2014-12-12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