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 세상의 근심된 일이 많고' 486장(통 47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5장 22∼33절
말씀 : 이 세상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교육이나 이념, 제도 등으로는 인간의 죄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통제 수단이 조금만 약해지면 극단적인 이기심과 탐욕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가 지향해야 할 가장 좋은 최고의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더라도. 바울은 여러 해 전부터 로마를 거쳐 당시 땅 끝이라고 여겼던 서바나로 가려는 소원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외곽에 위치한 안디옥이 아닌 세계의 중심인 로마에 선교 센터를 세워 더 효과적으로 세계 선교를 펼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비전과 계획이 있더라도 바울은 고집을 피우며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가고, 멈추라고 하면 멈추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최고 전략은 자기주장을 완전히 내려놓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합니다. 비록 너무 늦는 것 같더라도. 기다림은 소명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답답하고 불안하게 느껴지더라도 참고 기다리면 점차 인격이 다듬어지고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은 로마와 서바나로 가는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아도 절대로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방 교회들이 모은 구제금을 전달하기 위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의 연합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우선적인 사안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내 꿈이 깨어질 때 하나님의 거룩한 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인내할 때, 주님의 뜻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셋째,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대단히 위험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치안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나무배를 타거나 걸어서 가야 했기 때문에 전혀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생명부지의 로마 성도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안전하기를, 구제금 전달 사역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그리고 예루살렘에서의 일을 마치고 무사히 로마로 갈 수 있기를 기도 부탁했습니다. 이처럼 합심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두 세 사람이 함께 기도할 때, 그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기도하며 나아갈 때, 저와 여러분들에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이 더해지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전적으로 말씀과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더라도, 비록 너무 늦은 것 같더라도,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가정예배 365-12월 12일] 최고의 전략
입력 2014-12-12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