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전원 사퇴

입력 2014-12-11 03:45
금융 당국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이 전원 사퇴키로 했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은 10일 서울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거취를 논의한 끝에 전원 사퇴로 의견을 모았다. 당국이 요구한 즉각 사퇴는 아니지만 올해 선임된 사외이사 3명도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까지만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들은 경영 공백을 피하려면 새 이사진이 구성될 때까지는 이사회가 유지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차기 이사들을 뽑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는 대표이사인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의 전원 사퇴가 현실화됨에 따라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