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0일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5대 미래융합사업’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은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했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황창규 회장이 강조했던 ‘5대 미래융합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 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을 5대 미래융합 서비스로 선정하고 중점 육성해 왔다. 글로벌사업본부가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돼 황 회장 직속 조직으로 독립된다.
현장 조직도 강화한다. 현장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가 신설되고 지역본부와 지사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KT 측은 “고객 중심의 조직 개편으로 권한 위임이 확대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개인 상품과 기업 상품으로 이원화돼 운영하던 상품개발 및 관리조직을 통합했다.
임원 인사는 검증된 실무형 임원을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 KT 경영지원 부문 한동훈 전무와 비서실장 구현모 전무, KT 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이사(전무급)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전무 4명, 상무 17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핵심 사업인 영업·유통기획·단말 분야의 상무보 3명을 신임 상무로 승진시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도 명확히 했다. KT 측은 “사업성과뿐 아니라 조직 내 ‘그룹 시너지’를 높인 인물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다”며 “이들은 다년간 해당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5대 미래융합사업 확대” KT, 현장중심 조직개편
입력 2014-12-11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