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직격 인터뷰] “제 경영의 원천은 신앙… 사회적책임 다하려 노력”

입력 2014-12-12 02:38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의 책상 위엔 성경책이 놓여 있었다.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는 인터뷰 내내 ‘신앙’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민간기업에서 30년을 생활하다가 공직에 몸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경영의 원천은 ‘신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부사장을 지낸 뒤 2012년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대한주택보증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크리스천 공기업 사장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수차례 내비쳤다. 취임 이후 국가보훈 유공자들에 대한 주택 지원 활동,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 취약계층 주거지원, 해비타트(집 지어주기) 마을 건설 등을 추진하며 총 140억원을 지원했다.

올 연말 본사 이전을 앞두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도 마련했다. 그는 “주택사업 강좌, PF보증 등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의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 노하우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등 지역경제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부산에 다문화카페 ‘아우르미’를 열어 다문화가정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고, 부산 우암동 일대에는 벽화마을을 조성해 도시공동체 회복에도 공헌했다.

특히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취임 이후 가장 처음으로 손댄 것도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이다. 그는 “교회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아직 현직에 있다 보니 갈 수가 없었다”며 “은퇴하면 이 기도회부터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