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정 2기 서울시 조직개편이 확정됐다. 각종 안전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분산됐던 도시재생기능이 통합되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제조직도 대폭 보강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민선6기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를 11일 공포하고 관련 규칙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정책분야별 전담조직으로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 단위의 조직 명칭을 ‘본부’로 개편했다. 도시안전실은 도시안전본부로 바뀐다. 산하 시설안전정책관은 도시안전기획관으로 개편돼 시 안전정책 총괄 기능은 물론 재난 및 비상 시 지원역할을 수행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지휘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소방서의 현장지휘대, 직할안전센터, 구조대를 현장대응단으로 통합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119특수구조단은 직속기관으로 분리된다.
또 지속가능한 도심 개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계획국과 주택정책실에 분산된 도시재생기능을 통합해 도시재생본부를 신설했다. 산하에는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추진할 재생정책기획관과 주민 주도의 마을 단위 정비를 추진할 주거사업기획관을 뒀다.
경제진흥실은 경제진흥본부로 개편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 전략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창조·혁신의 융·복합산업을 집중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하에 금천·가산 G밸리(IT융합), 창동·상계(지식 허브) 등 주요 클러스터를 육성할 클러스터추진반이 신설된다. 복지건강실은 복지건강본부로 개편되고 산하에 베이비부머세대의 취업과 사회참여를 지원할 인생이모작지원과 등이 신설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안전관리 기능 강화… ‘실’ 단위 조직 ‘본부’로 개편
입력 2014-12-11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