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 이어 다대포 동쪽 해수욕장도 국비로 복원된다.
부산 사하구는 모래 유실로 1994년 이후 해수욕장 기능이 상실된 다대포 동쪽 해수욕장에 대한 복원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사업이 완료되면 다대포 해수욕장은 20여 년만에 본래의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국비 277억원이 투입되는 복원 사업은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바다 밑에 길이 240m의 제방 2개를 설치하고, 해안에 6만3000㎥의 모래를 공급하는 양빈작업을 한다.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동쪽 해수욕장은 길이 550m, 폭 60m의 백사장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반영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과거 동·서쪽을 함께 이용했지만, 동쪽 해수욕장은 주변의 난개발로 모래 유실이 심화돼 1994년 이후 문을 닫았다. 서쪽 해수욕장은 300억원의 사업비로 환경 개선을 위한 연안 정비 사업을 대부분 마쳤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은 부산항만청이 총 400억원의 사업비로 총 62만㎥의 모래를 투입해 현재 평균 36m인 백사장 폭을 70년 전인 1940년대 수준(70m)으로 확장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다대포 동쪽 백사장 옛모습 되찾는다… 2015년 해수욕장 복원사업 본격화
입력 2014-12-11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