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총, 어려운 이웃에게 쌀 7150포대 전달

입력 2014-12-11 02:35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김경문 총회장(왼쪽)이 9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청에서 연합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부천=강민석 선임기자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총회장 김경문 목사)는 9일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제8회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짜리 쌀 7150포대를 시에 전달했다.

김경문 총회장은 “사람들은 12월을 사랑의 달이라고 하는데, 이는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사랑을 실천하기 때문”이라며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만 특히 성탄절을 맞아 사랑의 쌀을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하다”며 “기독교인들이 나서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니 부천은 복을 많이 받은 도시”라고 말했다.

부기총의 사랑의 쌀 전달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이전에 동광교회(류철랑 목사)가 진행하던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부기총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부기총 사랑의 쌀 운동본부장인 류철랑 목사는 “하나님은 부요한 자의 하나님이자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며 “부요한 자는 가난한 자에게 부를 나누고 교회는 영적, 재정적으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랑의 쌀은 부기총 소속 교회의 헌신과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 목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 쌀 500포대를 지원했고 나머지는 부기총 소속 53개 교회가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4년째 부기총의 사랑의 쌀 전달을 지원하고 있다.

김창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고문은 “부천시와 부기총이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이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기총은 이날 교육 경찰 행정 등 6개 분야에서 부천시 모범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부천=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