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위한 자문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4일 발표된 수능 개선위원회와 함께 중장기 수능 체계 개편을 논의한다.
자문위는 교육계 법조계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과학계 인사 2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준순 서울시 학생교육원장이 맡는다. 교육계에서는 김성준 서울교육청 장학사, 김태진 대구교육청 장학사, 이상수 대전 유성고 교장 등 9명이 포함됐다. 학부모 및 시민단체에서는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대표,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 등 3명이 들어갔다. 법조계에서는 강경희 변호사가, 학계에서는 김희규 신라대 교수와 노명완 고려대 교수 등 4명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 작업을 개선위와 자문위의 ‘투 트랙’으로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선위가 전문가적 시각에서 출제 오류 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면 자문위는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토,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능 개선위 자체가 교육 관련 교수 중심인 데다 자문위도 교육 관료 출신이 상당수여서 교육계 외부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지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수능 개선 자문위 출범
입력 2014-12-11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