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부부 이르면 주말 동남아 출국

입력 2014-12-10 04:31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최근 셋째 아이를 임신한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말쯤 동남아시아로 출국할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회장 측근은 “지만씨가 친구들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적인 모임으로 정치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친목 모임은 박 회장의 청운초등학교 동창과 이들의 지인 10여명으로 구성됐고 정치권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지로는 태국이 거론되고, 이르면 이번 주말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윤회씨와의 갈등설이 불거지면서 시끄러운 정국을 피해가려는 성격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지만 부부는 여태까지 청와대에 온 적도 없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안 올 것”이라며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