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다양한 석·박사 과정… 인류에게 존경받는 목회자 양성

입력 2014-12-11 03:43
웨신대 본관 전경. 웨신대는 경기도 용인의 대로변 요지에 자리잡고 다양하고 세부적인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목회를 준비하는 신학도는 물론 목회자들의 재교육 및 학위 획득을 돕고 있다. 웨신대 제공
성경을 배우며 정규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성경주해 과정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점에서 목회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다.
열띤 면학분위기는 웨신대가 갖는 큰 자랑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목회이론과 목회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론보다 깊은 영성을 중시하는 웨신대는 수시로 기도회와 예배, 사경회, 세미나 등을 열어 재학생들의 영적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어우러지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웨신대)의 역사는 196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민스터 비브리칼 선교부에서 파송된 라보도(Robert S Rapp) 박사와 한국인 김달생 목사와 함께 시작됐다.

이후 웨신대는 1997년 정식 대학원대학교로 인가받아 경기도 용인(기흥구 동백죽전대로 경전철 초당역 옆)에 캠퍼스를 마련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사장인 한동숙 박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인류에게는 존경을 받고 우리 민족에게는 자랑스러운 영적지도자가 웨신대에서 배출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학교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웨신대는 신학을 중심으로 목회자가 되기 위한 목회학 석사과정과 목회자를 위한 신학연구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이 준비돼 있다. 성경주해 과정, 실천신학과 소그룹 목회 과정, 평신도를 위한 신학과정인 기독교리더십, 기독교학 과정과 기독교상담학, 기독교교육학, 사회복지학, 평생교육학, 미용치료교육학, 미술치료교육학, 보건치유교육학 등이 정규 학위과정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나이와 성별에 제한 없이 누구나 목회를 꿈꿀 수 있는 목회학과 과정

웨신대 목회학과는 3년 과정으로 주간 야간에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전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웨신대는 목회자 후보생이 소속된 교단과 교파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할 수 있고, 남녀의 구분도 없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초교파 신학교이다.

또한 웨신대는 정규 석사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지만 웨신대는 목회자 후보생들을 감안, 저렴한 등록금을 유지하고 오히려 많은 장학금을 목회학과에 집중, 배정하고 있다.

성경을 배우며 정규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성경주해 과정

웨신대 성경주해 과정은 성경주해(Th.M./Th.D.) 원어성경주해(Th.M.) 성경학(D.B.S.)이 운영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성경주석(Exegesis) 전문 과정으로 성경주해 과정을 운영하는데 이곳은 목회학 과정을 마치고 목회현장에서 바쁘게 사역하는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규 학위과정이다.

디렉터 장성길 교수는 “웨신대 성경주해 과정은 한국교회 강단에 주님이 원하시는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해설교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성경 각권의 역사적·신학적·언어적·문예적 특성을 파악하여 본문(Text)이 말하는 메시지를 탁월하게 강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신구약의 교수가 소수의 학생들을 책임지고 지도하며 주님의 양무리를 말씀의 오아시스로 인도하고자 고민하는 모든 목회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웨신대 성경주해 과정에서는 매년 2차례씩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성경주해 키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5일 오전 9시 웨신대 강당에서 성경주해 키 세미나가 열리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건강한 소그룹이 건강한 교회를 만든다 소그룹 목회학 과정

웨신대는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과 협력해 2007년 소그룹 사역 전공의 석사학위과정(Th.M./M.A.)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철저한 학문적 연구와 구체적인 임상을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갈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디렉터 권문상 교수는 “한국교회는 거대한 교회가 아닌 건강한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교회 안의 ‘소그룹’ 구조라는 소프트웨어를 시급하게 장착해야 한다”며 “소그룹 공동체로서의 교회 의식을 확고히 세우고 성도 간 친교와 나눔을 실천해 교회의 내적 성숙과 자연적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그룹 목회 과정에서는 매년 소그룹 목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개최된 학술세미나에서 박은조 박주성 권문상 이상화 유영국 이동하 목사 등이 소그룹을 주제로 발표했다.

실제적인 목회 진리를 배우는 실천신학 과정

웨신대는 실천신학 분야로 목회자를 위한 전문 학술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천신학 과정은 신학이 있는 목회, 현장이 있는 신학을 추구한다. 디렉터인 김선일 교수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세속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직면한 21세기 목회 현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최근의 실천신학적 논의들을 섭렵하여 성경적이며, 현실적인 목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목회의 핵심인 예배와 설교를 심층 연구하는 과정인 설교와 예배 석사(Th.M. in Worship and Preaching), 교회를 위한 교육사역을 심층 연구하는 과정인 교육목회학(석사, 박사, 통합석박사 과정? Th.M./Th.D.), 예배·설교·전도·선교 가운데 한 분야를 선택하여 3년간 현장 심층연구와 논문 완성에까지 이르는 과정인 실천신학 전문박사(Th. D. in Practical Theology), 목회 관련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인 실천신학(석사, 박사, 통합석박사 과정- Th. M./ Ph.D.), 다문화선교, 도시선교, 선교적 리더십 등으로 특화된 선교 전문 연구 과정인 선교신학(석사, 박사, 통합석박사과정- Th. M. / D. Miss.) 등이 있다(웨신대 입학문의 031-270-6000·www.wgst.ac.kr).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