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서건창 연봉 3억원 대박

입력 2014-12-10 02:36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201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서건창(25)이 예상대로 연봉 대박을 쳤다.

넥센은 9일 서울 목동야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서건창과 올 시즌 연봉 9300만원에서 2억700만원(222.6%) 인상된 3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3년 만에 3억원대 고액 연봉자로 올라섰다.

서건창은 2012년 최저 연봉인 2400만원을 받았으나 그해 신인왕에 오르며 이듬해 7700만원까지 뛰었다. 올해는 프로야구 평균연봉 1억774만원에 다소 못 미치는 9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톱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해 201안타를 때려내면서 최다안타왕과 타격(0.370), 득점(135개) 부문을 석권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연봉 대박을 예상케 했다. 서건창은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 줘 잠시의 고민도 없이 바로 사인할 수 있었다”며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넥센은 서건창과 통큰 계약을 맺으며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박병호에게 2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오른 5억원을 안겼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