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큰 이웃사랑… 2014년에도 성금 500억

입력 2014-12-10 02:15

삼성그룹은 9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국내 기업 중 최고액이다. 이수빈(오른쪽)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왼쪽)회장에게 성금을 전했다. 삼성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5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냈다.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한 누적 성금 기탁액은 3700억원이다.

삼성은 연말을 맞아 성금 기탁과 함께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소셜네트워크(SNS) 캠페인으로 3색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한다. 매칭 그랜트는 직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것으로 올해 620억원을 조성했다. 임직원 참여율도 2011년 74%에서 올해 88%로 높아졌다. 2011년 이후 매칭 그랜트 누적 성금액은 1810억원에 달한다. 그룹 SNS 채널에서는 ‘따뜻해유(油)’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셜미디어 팬이 참여(좋아요, 리트윗, 댓글 등)한 수치만큼 500원씩 적립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난방비를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매칭 그랜트 사회공헌 사업으로 ‘스마트 스쿨’을 지원한다. 전국 10개 학교에 IT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강원도 춘천시 서상초등학교는 입학생 5명으로 폐교 위기였으나 스마트 스쿨로 바뀌면서 입학생이 16명으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82개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삼성SDS는 전국 소년원과 정보화교육을 함께하는 스마트 브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