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취임 “생보사의 해외 환자 유치위한 제도 개선을”

입력 2014-12-10 02:02

이수창(65·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은 9일 취임식에서 “국내 생명보험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면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현 상황에 대해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생명보험 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고령화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권 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생보업계의 대응 과제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신시장 발굴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시대에 국가의 힘만으로 부족한 연금과 의료복지 수요의 빈틈을 생명보험이 메울 수 있다”며 소비자 관점에서 디자인된 다양한 상품 개발 등으로 생명보험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자고 업계에 주문했다. 이 회장은 10년 만에 나온 민간 출신 생보협회장(임기 3년)이다. 그는 경북 대창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했고 2001년부터 10년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