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가 불거졌던 영훈국제중의 학교법인 영훈학원이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영훈학원 이사회가 스스로 이사장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임시이사 선임 후 정상화 이행 내역을 점검하고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입시비리에 연루된 영훈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소 처분을 내리고 한준상 이사 등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다.
임시이사들은 김하주 전 이사장의 개인 횡령액 5억원을 전액 환수하고 법인 정관을 개정하는 한편 비리 관계자 9명을 징계했다. 재정상 처분금액 23억원 가운데 9억2000만원(40%)을 회수하고 영훈초·영훈국제중의 교장을 공모하는 등 정상화 조치도 취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입시 비리 얼룩 영훈학원 새 이사장에 허종렬 교수
입력 2014-12-10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