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 본격화… 원도심 활성화 기대

입력 2014-12-09 03:13
대전명품복합역사를 포함한 대전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총 사업비 2조원 규모로 50층 이상의 초대형 빌딩이 들어서는 등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레일이 추진중인 ‘대전역 복합구역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1·2·3 구역별로 추진되며 모두 2조4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주거·판매·업무·문화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철도이용객 편의 증진 및 낙후된 원도심을 개발할 목적으로 추진한다. 1구역(2만5697㎡)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를 비롯해 일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2구역(7만1160㎡)은 지하 5층·지상 53층의 초대형 빌딩이 건립되는 등 다양한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오피스, 오피스텔, 호텔, 전망대가 들어서고 초대형 빌딩 바로 옆에는 상업·운동·문화시설의 지하 2층·지상 4층의 건물이 지어진다.

3구역(2만8000㎡)은 역사 증축이 핵심이다. 선상주차장 및 스포츠, 상업시설이 함께하는 신축역사는 철도이용객 편의 증진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은 2006년 12월 첫발을 뗀 후 7년여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 올 들어 본격화됐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고시를 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6월 민자사업자 공모 이후 9월 제안서 접수, 10월 우선협상자 선정, 12월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명품복합역사 사업은 대전 원도심 개발의 초석”이라며 “동구 낙후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