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총·새에덴교회, 시각장애인에 사랑의 쌀 1250포대 전달

입력 2014-12-09 02:46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 새에덴교회는 8일 경기도청에서 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경기명품쌀을 전달했다. 소강석 경기총 대표회장(앞줄 가운데)과 남경필 도지사가 사랑의 쌀 나눔 기증서를 들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김진식 회장.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는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김진식 회장) 소속 29개 시·군 시각장애인들에게 경기명품쌀 10㎏짜리 1250포대(3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지난달 말 경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취임식을 생략해 절약한 비용과 새에덴교회 성도들의 사랑 나눔 헌금으로 경기명품쌀을 마련했다.

소강석 대표회장은 “저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과 은혜로 경기도와 한국교회에서 손꼽히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새에덴교회에서 27년간 사역하면서 사랑하며 섬기는 목회를 비전으로 삼았다”며 “낮은 자세로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무한돌봄’의 자세로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 지역사회를 섬기는 경기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도민 모두가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도 사랑 나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식 회장은 “올겨울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쌀 1000포대가 필요했다. 여름부터 걱정하며 열심히 기도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성경말씀대로 내년에는 3000포대 기증을 받기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사랑의 쌀 기증뿐 아니라 용인시 무한돌봄센터에도 3000만원을 지원했다.

수원=글·사진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