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기존 당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50% 정도 줄이고 칼로리도 33% 낮췄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형태에 뚜껑과 브랜드명만 푸른색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액상발효유 에이스도 저당 제품을 추가했다. 에이스 라이트는 15가지 영양소가 함유된 기존 제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당 함량은 60% 줄였다.
저당 제품군을 확대한 것은 올해 가을부터 진행한 ‘당 줄이기 캠페인’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세븐 허니, 내추럴디저트 세븐,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 등을 이미 출시했다. 이 제품의 당 함량은 플레인 요거트를 제외한 제품 중 최저 수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5∼30% 당 함량을 줄였다. 저당 제품 세븐 허니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판매 수량이 43% 증가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발효유 1위 기업으로서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고, 장수 브랜드 야쿠르트의 변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날씬한 야쿠르트’가 온다… 당 함량 50%·칼로리 33% 낮춰
입력 2014-12-09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