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자 임기 2년 될 듯

입력 2014-12-08 04:32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가 통상 임기인 3년이 아니라 2년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2년 내에 민영화를 마무리하라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 내정자의 임기를 이달 31일부터 2016년 말까지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도 지난해 6월 취임 당시 임기가 이달 30일까지로 통상 임기보다 짧게 정해졌다. 이순우 현 행장의 임기가 1년7개월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우리은행 지분 재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내정자의 임기를 3년으로 정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내정자를 차기 행장 후보로 공식 추천하면서 임기를 2년으로 정할 계획이다. 차기 행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은행의 후속 인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일부 부행장급 임원의 임기가 8∼9일 만료되는 만큼 이르면 8일 임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