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 제쳤다

입력 2014-12-08 02:56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를 따돌리고 판매 1위에 올랐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는 11월 미국 시장에서 전월보다 19% 증가한 1만8515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K5(현지명 옵티마)도 전월 대비 7.3% 늘어난 1만2707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는 3만1222대로 전월보다 13.9% 증가하며 중형차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별 중형차급 시장 1위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캠리는 10월에 3만3164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2만8846대 팔렸다.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 판매 역시 전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점유율 역시 높아져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18.8%로 도요타(16.6%)보다 높았다. 미국 중형차 시장은 단일 차급으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가 주류를 형성해 왔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1만4918대 판매된 후 10월 1만5563대, 11월 1만8515대 등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