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제17대 위원장 선거에서 변성호(54·사진) 서울 영파여고 교사가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5일 진행한 선거에서 변 후보는 득표율 50.23%로 차재원(전 경남지부장) 후보와 김은형(전 수석부위원장·서울 인헌고 교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변 당선자는 법외노조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변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로 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참교육실장을 거쳐 충북지부장을 지낸 박옥주(45) 충북 청룡초 교사가 선출됐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변 당선자는 전교조 본부 정책교섭국장, 서울지부장을 거쳐 현 지도부에서 본부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변 당선자는 “전교조 탄압에 맞서 노동기본권을 재확인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전교조와 공무원의 입장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할 것”이라며 “진보 교육감들과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전교조 새 위원장에 변성호 교사 당선
입력 2014-12-08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