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가 5만3000원

입력 2014-12-06 04:09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제일모직은 지난 3∼4일 실시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액이 희망 범위(4만5000∼5만3000원)의 최상단으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수요예측에서 신청된 가격 분포를 보면 수량 기준으로 5만3000원 미만은 하나도 없었고 5만3000원 이상이 86.9%,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물량이 13.1%였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 확정공모가로 참여한 것으로 간주된다.

확정공모가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는 1조5237억4735만원으로, 삼성생명(4조9000억원)과 대한생명(현 한화생명·1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삼성SDS(1조1589억원)보다 3640억원가량 많다.

이번 수요예측에 84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청 수량은 총 80억2877만786주였다. 경쟁률은 465대 1, 몰린 자금은 425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삼성SDS(651대 1, 463조원)에 못 미쳤다.

제일모직은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