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장하나… LPGA Q스쿨 최종전 2라운드, 88위서 하루새 8위 수직상승

입력 2014-12-06 02:03

역시 장하나(22·비씨카드·사진)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과 상금왕에 올랐던 장하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스쿨 최종전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2오버파 공동 88위였던 장하나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8위로 수직 상승했다.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박주영(24·호반건설)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케이시 그라이스(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와 더불어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세영(21·미래에셋)도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5라운드까지 20위안에 들어야 내년도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세계랭킹 25위로 이번 대회 출전자 154명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장하나는 전날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11번홀 버디 후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했다. 전날에는 전반에 4타를 잃었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대반전이었다. 장하나는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였다.

LPGA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인 박주영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첫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주영이 시드를 확보하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자매가 LPGA에서 뛰게 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주영은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2번홀 보기를 16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3번홀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3개의 버디를 추가해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호주교포 오수현은 3언더파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