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15년간 거리 전도 목사의 생생한 경험담

입력 2014-12-06 02:12

전도하는 성도는 많은 반면 목사가 거리 곳곳을 누비며 전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공주제일성결교회를 담임하는 저자는 지난 15년간 거리전도를 통해 숱한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다. 이 책은 전도에 목말라하는 한국교회에 신선한 도전을 주고 있다.

저자는 “거의 매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오랫동안 전도를 하면서 깨달은 부분들을 엮어보았다”며 “굿모닝 전도법은 일방형이 아닌 소통형 전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여는 데 주력한다”고 소개했다.

전도를 하게 된 사연과 과정, 좌충우돌의 사건까지 간증 형식으로 써 내려간 이 책에는 전도를 왜 해야 하고, 어떻게 전도자를 관리해야 하는지 등 전도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빼곡하다. 특히 전도에 따른 현장 매뉴얼을 부록으로 게재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동자운전자와 불교신자, 무종교인, 교회출석 중단한 분 등 사례별 대화 방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신분을 먼저 밝히고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항상 웃는 낯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며 “여기에 외모와 복장도 단정하게 하고 기쁨의 에너지를 주며 분위기를 주도해 지인이나 친구처럼 대하며 전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도할 때는 논쟁을 피하고 따뜻한 언어로 끈기를 갖고 전도할 것을 권면했다. 교회와 가까운 사거리나 도심, 아파트단지 입구, 대형마트 앞 등을 전도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했다.

한국교회 위기는 전도의 열정이 식은 것도 큰 요인이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덧입은 역동적인 크리스천은 그 은혜를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야 한다. 그게 성령이 주는 힘이다. 이런 점에서 ‘굿모닝 전도법’은 전도의 동력을 새롭게 불러 일으켜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