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反이민’ 극우정당 예산안 부결… 위력 과시

입력 2014-12-05 02:39
스웨덴에서 반(反)이민주의를 내세운 극우정당이 8년 만에 들어선 중도좌파 정부를 출범 2개월 만에 무너뜨렸다. 최근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극우정당들이 잇따라 약진하면서 유럽 정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 표결에서 집권당인 사민당(SAP)과 녹색당 중심의 소수연정 측이 내세운 내년 예산안이 찬성 153표 대 반대 182표로 부결됐다. 스웨덴 의회는 중도좌파인 소수연정이 138석이고, 우파야당연합(온건당 중앙당 기민당)이 141석,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원내 제3당인 스웨덴민주당(SD) 49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