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반(反)이민주의를 내세운 극우정당이 8년 만에 들어선 중도좌파 정부를 출범 2개월 만에 무너뜨렸다. 최근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극우정당들이 잇따라 약진하면서 유럽 정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 표결에서 집권당인 사민당(SAP)과 녹색당 중심의 소수연정 측이 내세운 내년 예산안이 찬성 153표 대 반대 182표로 부결됐다. 스웨덴 의회는 중도좌파인 소수연정이 138석이고, 우파야당연합(온건당 중앙당 기민당)이 141석,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원내 제3당인 스웨덴민주당(SD) 49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종선 기자
스웨덴 ‘反이민’ 극우정당 예산안 부결… 위력 과시
입력 2014-12-05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