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여당이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 의석을 유지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은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으로 30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보도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석까지 포함하면 전체 475석 가운데 3분의 2(317석)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결과가 예측대로 나오면 자민당은 전체 상임위에서 위원장과 위원 과반을 확보한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공조하면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통과시킬 수도 있다. 평화헌법 개정에도 걸림돌이 줄어든다. 일본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려면 참의원과 중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참의원 242석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은 각각 114석, 20석이다.
자민당 후보 대부분은 헌법 개정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아사히신문이 출마 예상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민당 후보 97%가 헌법 개정에 동의했다. 공명당도 66%가 찬성했다. 제1야당 민주당은 47%만 찬성했다.
조성은 기자
“日 자민·공명 3분의 2 의석 확보할 듯”
입력 2014-12-05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