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사랑의 김장 김치 350가정에 전달

입력 2014-12-05 02:02
이신웅 목사(왼쪽 다섯 번째)와 자원봉사자들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성도들이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3일 교회 주변의 어려운 이웃 350가정을 교회로 초청해 ‘사랑의 김장 김치’ 10㎏씩 총 3500㎏을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교회 성도들이 직접 배달했다.

교회는 신길동사무소와 교인들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이웃 350가정을 선정했다. 또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누기를 위한 특별헌금을 했으며 지난 3일간 성도 250여명이 참여해 배추 1200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신길교회는 지난달 형편이 어려운 인근 주민 20여 가구에 ‘사랑의 연탄’ 5000장도 배달했다. 연탄배달을 마친 뒤에는 쌀을 전달했다.

이신웅 목사는 “신길교회가 지난 10년간 ‘사랑의 김장 김치’를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맛있게 드시고 올겨울 더욱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신길교회의 나눔 행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추진하고 있는 연말 ‘사회 섬김 사역’의 하나다. 기성 총회장인 이 목사는 사회 섬김 사역을 이번 회기의 주요 사역으로 정하고 연탄배달, 김장 김치 나누기 등을 신길교회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섬김 사역은 기성 교단의 많은 교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세상을 섬겨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어 주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기성은 지난 9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운동을 위한 협약식, 10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장기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등 다양한 섬김 사역을 실천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