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4044㎞ 43년새 7.3배 늘어… 도로는 2.6배 都市化 20년동안 2배 증가

입력 2014-12-05 02:11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43년간 전국 도로는 2.6배, 고속도로는 7.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통계로 본 국토·자연 환경’을 발간하며 전체 고속도로 길이가 지난해 기준 4044㎞로 1970년 551㎞보다 7.3배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도로는 같은 기간 4만244㎞에서 10만6232㎞로 2.6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밀도는 국토 1만㎢당 3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5㎞의 7배다. 일본 프랑스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시가화건조지역’ 비율은 1980년대 2.1%에서 2000년대 4.1%로 2배가량 늘었다. 시가화건조지역이란 주거 공업 상업 문화 교통 공공시설 등으로 덮여 있는 지역을 말한다. 반면 농업지역 비율은 23.6%에서 21.1%로, 초지 비율은 3.8%에서 2.9%로 줄었다. 습지 비율도 0.9%에서 0.3%로 감소했다.

국토 중 산림면적은 2010년 기준 636만9000㏊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1960년 670만㏊에 비해 4.95%가 줄었다. 다만 나무의 부피를 의미하는 ‘임목축적’은 약 8억㎥로 1960년의 6400만㎥에 비해 12.5배 늘어났다. 산림면적은 줄었지만 나무 수는 크게 증가했다는 뜻이다. 이와 별개로 2008∼2010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지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체 국토에서 산림지역은 67.8%였다.

해안이 얼마나 굽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굴곡도’는 서해안이 남해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10년대만 해도 서해안이 더 구불구불했지만 여러 간척사업으로 이제는 남해안 해안선이 더 복잡해졌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