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호텔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입력 2014-12-05 02:33
대림그룹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앞세워 본격적인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림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대림산업 부지에 비즈니스 호텔인 ‘GLAD(글래드)호텔 여의도’를 개장한다. 319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등을 갖췄다. 그룹 측은 4일 “GLAD는 대림그룹의 비즈니스 호텔 전용 브랜드로, 기존 특급호텔과 디자인 중심의 부티크 호텔을 접목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호텔”이라며 “호텔의 핵심 가치를 실용성과 친근함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은 GLAD를 앞세워 앞으로 국내에서 4000여객실 이상을 보유한 호텔 개발·시공·운영 그룹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은 그동안 계열사 오라관광을 통해 제주도의 그랜드호텔과 항공우주호텔, 강원도 메이힐스 등 1536실을 운영하며 호텔 사업의 노하우를 쌓았다.

앞으로 대림그룹의 호텔 사업은 대림산업이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대림산업과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을, 오라관광이 운영·서비스를 맡게 된다. 대림은 내년까지 서울 을지로와 강남 등에 2000객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4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해 신라호텔, 롯데호텔에 이은 국내 3대 호텔 운영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림그룹은 건설(대림산업·삼호), 석유화학(여천NCC), 발전(대림에너지), 호텔(오라관광)을 4대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호텔의 개발·시공·운영 능력을 모두 갖춤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주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호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