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경신고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4명이 나와 해당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경신고 자연계 3학년 12반 이승민(18)군과 5반 이승민(18·동명이인) 김정훈(18)군, 10반 권대현(18)군이 수능 만점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승민·김정훈군은 같은 반이다. 이들은 모두 국어 A형, 수학 B형을 선택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경신고는 1966년 3월 3일 경신상업전수학교로 출발했다. 1979년 3월 제14회 1학년 입학 때부터 인문계 학교로 전환했고, 2011년 3월 자율형 사립고로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일반고 과정을 밟아온 학생 10명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등 지역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국의 만점자 중 이승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이 3명(경신고 2, 양정고 1)이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별로 집계한 결과 전국 재학생 수능 만점자가 12명이라고 밝혔으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만점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국 수능 만점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한 학교서 수능 만점자 4명 나왔다
입력 2014-12-04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