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류 이끄는 항만]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 “신항 수요 폭발적으로 늘 것”

입력 2014-12-05 02:28

“인천신항 개발사업의 성공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항만 운영과 기관 경영에 임하겠습니다.”

유창근(61·사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소비재 수출입 업무를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유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직후 첫 업무보고를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개발사업지, 내항 등 주요사업이나 이슈가 있는 현장에서 진행했다. 역대 사장 중 첫 민간기업 출신 답게 핵심 사업과 주요 이슈가 있는 현장을 직접 챙긴 것이다.

유 사장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크루즈선사의 아시아태평양본부와 지사가 집중돼 있는 홍콩을 방문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박람회장과 주요 선사를 찾아다니며 고위 임원진을 만나는 등 인천항 발전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유 사장은 홍콩 포트세일즈에 이어 지난달 27일 글로벌 선사들의 한국법인·지사 대표자 모임인 AFSRK 회원들을 만나 세일즈를 했다.

유 사장은 “조만간 세계 2위 컨테이너항만인 싱가포르에서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등 인천항의 신규 인프라 공급 계획을 소개하고 인천항으로의 물동량 및 선대 유치 마케팅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콩 포트세일 결과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선사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유 사장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선대운용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타깃 선사를 인천신항에 유치하기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신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등 신규 인프라의 조기 활성화를 가져올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현장’과 ‘마케팅’”이라면서 “이들 국책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을 성장시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