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가 타결돼 대 중국 교역의 최적지인 평택항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59·사진) 사장은 4일 “지난해 총 화물량 1억925만1000t을 처리해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화물량 1억t을 돌파했다”며 “올 초부터 10월까지 처리한 물동량은 9679만4000t으로 지난해 대비 9.5% 증가해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수익성과 공익성의 동시 추구가 항만공사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배후단지 활성화, 물동량 증대, 투자유치, 항만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신사업개발과 항만 세일즈를 바탕으로 평택항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성 측면에서는 기업의 사회적책임활동과 공유가치창조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사회 및 고객과 함께하는 항만공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 평택항의 강점으로 광활한 배후지역을 들었다. 그는 “서울은 물론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수도권 및 중부권에 387개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평택항은 수도권 및 중부권의 관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한·중 FTA 시대 평택항의 비전에 대해 “평택항을 화물뿐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항만, 산업과 상업이 융·복합된 컨버전스 항만으로 탈바꿈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세계 물류 이끄는 항만] 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 “수도·중부권 관문… 對中 교역 최적지”
입력 2014-12-05 02:29 수정 2014-12-05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