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2014년 올해의 인도주의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하버드대의 ‘메모리얼 교회’를 이끌었던 피터 J 곰스 목사를 기리려고 제정됐다. 지난해에는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의 소녀 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수상했다. 반 총장은 수상 후 연설을 통해 유엔이 그동안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노력을 소개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 소수자에 대한 차별, 인신매매, 가난 등을 없애려고 국제사회가 노력해왔고 성과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 총장은 “아직 국제사회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면서 가난, 기후변화, 핵무기, 대량학살 등에 더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반기문 총장, 하버드大서 ‘올해의 인도주의자상’ 받아
입력 2014-12-04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