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교사를 위한 시설과 수준 높은 선교사 훈련, 선교사 자녀를 위한 전문 선교센터가 국내에 세워진다. 한국오엠국제선교회(오엠선교회·대표 김수용 선교사)는 20여개 국내 선교단체와 협력하는 ‘뉴 라이프 비전센터’(가칭) 프로젝트를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오엠선교회가 공개한 프로젝트에 따르면 비전센터는 한국교회 선교가 당면한 5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선교사 훈련을 실시하고, 기존 선교사 재충전과 회복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또 안식년 선교사를 위한 안식관과 은퇴 선교사를 위한 요양시설을 갖추게 되며 선교사자녀(MK) 교육을 위한 기독교학교 등도 설립한다.
비전센터는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과 화성 일대 등 총 5만8740㎡(1만7800평)의 대지 위에 마련된다. 비전센터 구상은 오엠선교회 이사인 이환용 평강식물원장이 지난봄 식물원 내 4만6200㎡(1만4000평)의 대지를 기부했고, 뒤이어 한 여성 독지가가 한국교회 선교에 써달라며 화성시 향남읍 1만2540㎡(3800평)의 땅을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김수용 대표는 “한국교회와 선교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기도하면서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종합적인 선교센터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엠선교회뿐 아니라 국내 선교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오엠선교회는 기증받은 대지가 두 군데인 것을 감안해 포천에는 은퇴선교사 요양시설과 재충전 프로그램, MK학교를, 화성에는 선교사 훈련과 안식관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선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에서 뉴 라이프 비전센터 출범식 및 로고스호프 한국 방문 선교보고를 개최해 비전센터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한다. 비전센터 프로젝트 준비위원장에는 박은조(은혜샘물교회) 목사가 맡는다.
오엠선교회 송재흥 기획실장은 “3년 내에 선교훈련과 안식관을 세우는 게 1차 목표”라며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뉴라이프 비전센터’ 프로젝트 출범
입력 2014-12-04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