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박정희 장로 별세

입력 2014-12-04 02:20

수채화가 박정희(사진) 인천 화도감리교회 장로가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박 장로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로 부친의 뒤를 이어 점자도서관을 건립하고, 중도 실명자 장학금을 내놓는 등 올 초까지도 작품 활동을 하며 평생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살았다. 고인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각막을 기증, 두 사람에게 세상을 보는 기쁨을 선물했다. 유족으로는 전 진흥아트홀 관장 유명애 권사를 비롯, 4녀1남이 있다. 발인예배는 5일 오전 6시 인천 기독병원 장례식장에서 드린다(010-5330-7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