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 김효주(19·롯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 안선주(27·모스푸드서비스).
세계 여자프로골프 3대 투어를 대표하는 한국 낭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6,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펼쳐지는 2014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1999년부터 치러진 이 대회는 올해가 12번째로, 한국이 6승2무3패로 앞서 있다. 역대 최강 전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번에도 일본을 압도할 전망이다. 한국은 한·미 투어에서 각각 5명씩, 일본 투어에서 3명 등 13명을 선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이 대표로 뽑혔다. 박인비는 올해 결혼이란 대사를 치르면서도 시즌 3승으로 안정된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7위 유소연은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미림은 신인답지 않게 2승을 거두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KLPGA 투어의 선봉장은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다승왕 등 4관왕에 빛나는 세계랭킹 9위 김효주다. KLPGA 신인왕이자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백규정(19·CJ오쇼핑)도 가세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 3위에 오른 이정민(22·비씨카드)과 3승을 거둔 상금 4위 전인지(20·하이트진로), 2승을 올린 상금 7위 이민영(22) 등도 출동한다.
한국팀 주장 안선주는 JLPGA 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기에 JLPGA 투어 상금 3위 이보미(26)와 4위 신지애(26)도 팀에 힘을 보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첫날 경기가 포볼방식(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으로 치러져 팀 단합이 중요한 데다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7명으로 일본(5명)보다 많은 점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평균 연령(23.53세)도 일본(25.61세)보다 어리다.
일본은 J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베테랑 오야마 시호(37·다이와하우스공업)와 올해 3승을 거둔 나리타 미스즈(22·온월드홀딩즈), 사카이 미키(23·국제스포츠진흥협회), 모리타 리카코(23·RICOH) 등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박인비·김효주·안선주 출전, 日 격파 나선다
입력 2014-12-04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