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파인리조트’, “퇴근길에 들러 야간스키 즐기세요”

입력 2014-12-04 02:52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파인리조트(사진)는 10개의 슬로프와 7기의 리프트를 갖춘 수도권 스키장이다. 최상의 설질을 공급하기 위해 추가로 제설기를 도입하고 초고속 리프트를 설치한 파인리조트는 최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자 이번 주말 개장을 목표로 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인리조트는 서울 강남역에서 48㎞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승용차로 40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어 퇴근길이나 하굣길에 야간 스키를 즐기기 위해 파인리조트를 찾는 스키어들이 많다. 가볍게 스키를 즐기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 출근이나 등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가 없는 뚜벅이 스키어와 보더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 지역은 서울, 수원, 인천, 분당, 일산, 용인 등으로 모두 40곳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다.

파인리조트는 야간 스키어들을 위해 올 시즌부터 리프트 야간 권종의 운영시간을 늘렸다. 슬로프 1존(옐로, 오렌지, 그린, 블루)은 오후 6시20분부터 밤 11시20분까지, 슬로프 2존(아베크, 챌린지, 챌린지플러스)은 오후 6시50분부터 밤 11시20분까지 30분씩 연장해 스키어들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굴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경기권 유일의 스키장인 파인리조트는 스키 및 보더 마니아를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물을 선보였다. 레이싱 스키를 전문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중상급 슬로프인 블루와 최상급 슬로프인 챌린지에 대회용 기문(Gate)을 설치하고 기본기부터 전문 고급 기술까지 마스터할 수 있도록 레이싱스키스쿨을 개강한다. 아울러 레일과 펀박스 등 초급용 기물부터 스트레이트레일과 킹크박스, 레인보우박스 등 상급용 기물도 설치했다.

스키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파인리조트는 개장 전 용인시 체육진흥과, 안전총괄과, 처인구보건소, 용인소방서, 용인서울병원과 함께 리프트 구조훈련과 소방훈련도 실시했다. 실제 리프트 사고와 화재 사고를 모의 환경으로 만들어 전 직원이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안전하게 사고를 처리하는 훈련이다.

약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 온천수가 공급되는 파인리조트의 사우나는 한겨울 스키장에서 꽁꽁 언 피부와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통, 신경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지하 97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는 약알칼리성으로 지난해 한국온천협회로부터 온천수 허가를 받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슬로프의 유기농 텃밭에서 기른 배추를 그늘에서 말린 우거지와 갈비를 구수하게 끓여낸 우거지갈비탕은 파인리조트가 자랑하는 메뉴로 설원에서 에너지를 소모한 스키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올 시즌 스키장 영업시간과 리프트 요금은 다음과 같다. △오전권(09:00∼13:00)=대인 5만1000원, 소인 3만3000원 △오후권(13:00∼17:00)=대인 5만4000원, 소인 3만6000원 △야간권-슬로프 1존(18:20∼23:20)=대인 5만4000원, 소인 3만6000원 △야간권-슬로프 2존(18:50∼23:20)=대인 5만4000원, 소인 3만6000원.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