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의 사표가 일괄 수리됐다. 진웅섭 금감원장 출범에 따른 후속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금감원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의 사표를 받아들이고 의원면직 처리했다.
최 부석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2명은 진 원장 취임 이후 재신임을 묻기 위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진 원장보다 3기수 위인 최 수석부원장 교체는 확실시됐으나 나머지 두 부원장 교체는 불투명했었다.
최 수석부원장 후임에는 정지원 금융위 상임위원,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부원장 자리에는 박세춘 김진수 이동엽 부원장보 등이 유력하다는 분위기 속에 외부 출신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부원장 3명이 모두 바뀌게 되면서 나머지 9명의 부원장보급 임원과 실국장 등의 대대적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진 원장은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주례 임원회의에서 “조직 운용과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시사했었다.
진 원장은 이번 주 중 부원장 후보를 정해 다음주 중 금융위에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인사검증 과정 등을 거쳐 다음주 중 부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금감원 부원장 3명 사표 일괄 수리
입력 2014-12-03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