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이 중동의 공적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아들을 체포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레바논 정부 당국자들은 “열흘 전 위조 신분증으로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입국을 시도한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그녀의 8세 아들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시리아 국적자인 알바그다디의 두 번째 부인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일간 아스사피르는 이번 체포 작전은 레바논 정보 당국과 서방 정보기관의 공조로 이뤄졌으며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IS의 ‘칼리프’를 자처하고 있는 알바그다디의 사생활은 그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레바논군은 아직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건희 기자
[월드파일] IS 지도자 아내·아들 레바논군에 체포돼 구금
입력 2014-12-03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