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지역 양돈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포크타운’이 사업 추진 7년 만에 준공(사진)돼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준공한 포크타운 조성사업은 갈말읍 소도읍 육성사업과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은 2007년부터 국비와 도비 등 94억원을 들여 갈말읍 문혜리 3만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체험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공사가 수차례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포크타운은 육가공 공장과 판매장, 한돈 전시 홍보관, 식당, 요리체험장, 휴식공간,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철원지역에서 생산한 돼지 브랜드인 ‘쿨 포크’를 소재로 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크타운은 축산물 가공·유통 전문업체인 ㈜도담이 내년 3월부터 3년 간 운영한다. 이 업체는 하루 250마리의 돼지를 가공·유통할 예정이다.
포크타운이 운영되면 지역 양돈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철원지역 돼지 사육 마릿수는 총 14만 마리로 도내 전체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크타운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쿨 포크’의 명성이 높아져 양돈농가의 소득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특화품목인 돼지 등을 테마로 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철원 포크타운 준공… 양돈農 소득증대 기대
입력 2014-12-03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