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大 졸업생 가구 연간 소득 6800만원

입력 2014-12-03 02:23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졸업생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이 지난해 68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한농대 졸업생들의 영어·영농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졸업생의 연평균 소득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한농대는 지난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33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1.6세였으며, 이 중 87%에 해당하는 2607명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한농대 졸업생은 졸업 후 6년간 의무적으로 농어업에 종사해야 하는데, 이 기간을 마친 990명 중 855명이 여전히 농업에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학과별 소득을 보면 수산양식학과가 연평균 1억714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가축학과 1억840만원, 대가축학과 7303만원, 식량작물학과 6514만원, 과수학과 5941만원, 채소학과 5753만원 등 순이었다.

2008년 7392만원에 달했던 한농대 졸업생 가구 소득은 이후 매년 하락해 2012년 6115만원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양호한 기상여건, 육류 소비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졸업생 87%가 농수산업에 정착한 데서 나타나듯 농수산업을 전문직종으로 생각하는 졸업생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