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서북부 지역 발전을 이끌 항노화생산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남도는 미래 50년 주력산업으로 항노화바이오 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산청과 함양에 한방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최대 약초 서식지인 지리산을 중심으로 약용식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인근에 제품을 가공·판매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청 한방제약산업단지는 산청군 금서면 평촌리 일원에 30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 완공 목표로 사업비 353억원이 투입된다. 유치업종은 한방 제약 및 항노화 관련 업종 등이다. 도와 군은 이미 휴롬 등 입주 의향을 보인 기업체 6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함양군 함양읍 신관리와 백천리 일원 74만1000㎡ 규모의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에도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모두 560억원을 투입해 항노화 기능성식품과 친환경 첨단 기계장비 제조업 업종을 유치할 방침이다. 군은 투자의향을 밝힌 애그로닉스와 지난 6월 10만평 부지 개발과 158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항노화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한 데 이어 8월에는 전국 최초로 항노화산업과를 신설했다. 조규일 도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진입로 개설이 완료되면 항노화산업단지의 물류수송 체계 개선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 창출, 잔여부지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산청·함양에 한방산업단지… 抗老化산업 육성
입력 2014-12-03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