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15년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

입력 2014-12-03 02:32
한화그룹이 2015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 기관을 비롯한 복지시설, 학교, 도서관 등의 단체 및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 임직원봉사단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점자달력 600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신청 기관·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달력을 배송할 계획이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은 2000년 당시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뒤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며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제작 15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누적 제작 부수는 51만5000부에 달한다. 첫해에는 5000부를 만들어 배포했으나 이후 전국 시각장애인과 관련 단체의 호응이 커져 점차 제작부수를 확대했다.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5만부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달력 내용도 전문가의 검수와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절기와 기념일, 음력까지 표기하는 등 좀 더 쉽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