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한승국씨가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는 들꽃 50여종을 담은 달력 ‘사계절 우리 들꽃-제7집’(사진)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탁상용으로 월별 12장짜리로 만드는 일반적인 달력과 달리 일주일 단위로 끊어 60장짜리 주력(週曆)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음력과 24절기, 경축일 등 기념일을 표기한 주간 단위 달력을 비롯해 꽃 이름, 학명, 꽃에 대한 추가 설명과 작가 의견이 촘촘히 기록돼 있다. 달력 위쪽에는 변산바람꽃, 괭이밥 등 토종 들꽃 50여종을 개화시기에 맞춰 담았다.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달력에 대한 설명문이나 꽃 이름 등을 우리말 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표기했다. 대한항공 등에서 30여년간 홍보맨으로 근무한 한 작가는 2008년 은퇴 뒤 국내 비정부기구(NGO)에서 재능 기부 형태로 홍보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때 배운 사진 기술을 이용해 들꽃 사진을 찍어 2008년부터 달력으로 제작해 오고 있다. 8년째 들꽃 사진을 1300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서윤경 기자
토종 들꽃 50여종 사진 담은 탁상용 달력 발간
입력 2014-12-03 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