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아침 최저 영하 10도… 이번 주 내내 동장군 기세

입력 2014-12-02 03:08
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 1일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 겨울을 알리는 눈이 내렸다. 이번 주에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전국에 몰아닥친다. 한파는 8일에나 물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몰아닥친 초겨울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에는 눈 소식이 길게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로 1일보다 9도 이상 낮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대전 영하 5도, 부산 영하 2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등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물러 하루 종일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올겨울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보건 당국은 특히 한파에 취약한 고령자, 독거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등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를 유지하고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내에서도 가벼운 운동을 하고 수분과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한편 1일 서울·경기를 비롯한 강원도 영서·제주도·경남 북서 내륙 등지에서 적설량 1㎝ 안팎의 가벼운 눈이 내리다가 모두 그쳤다.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이 관측된 이후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실상 ‘첫눈’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